[대학생 알바] 첫 알바 시작 전 주의할 점! + 알바 구하는 팁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 끝나고 사회에 나가게 되는 고등학생분들과 알바 경험이 적거나 없는 대학생 분들에게 알바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주의할 점

1. 반드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기 (+본인 서명)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고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근로계약서라는 것을 작성해야 합니다. 이 근로계약서에는 임금과 근로 시간, 근로 조건 등의 여러 중요한 정보들이 쓰여있습니다. 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 사장님이 돈을 주지 않는다거나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계약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의 서명이 없다면 계약서 자체가 무효처리가 되므로 꼭 본인이 서명해야 합니다.

 

2. 아르바이트 취업 사기 조심하기

아르바이트 취업 사기 유형 중 대표적인 사례가 "고수익", "단순 업무" 등의 키워드로 상세 정보 없이 올린 구인글입니다. 또한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면 무조건 취업사기입니다. 월급을 줄 계좌를 확인한다며 계좌번호나 공인인증서, 카드 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사례 중 현금을 전달받거나 장비를 지정된 곳에 설치하거나 등의 간단 업무로 많은 시급을 주는 업무가 종종 올라오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이 보이스피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쉽게 돈을 벌려고 하다가 보이스피싱 공범이 되어 실제로 수감된 사례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케이스를 피하기 위해서는 알바몬, 알바천국 등 공인된 사이트에서만 알바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바는 어떻게 구하나요

 보통 알바천국이나 알바몬, 요즘에는 당근에서도 많이 구하곤 합니다. 그 외에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근로장학금이나 다문화멘토링 등등이 있는데 이는 조건과 준비과정이 있어서 추후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대학교에 재직 중이거나 입학 예정이라면 학교 포털사이트에 구인 게시판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이 경우 지원자가 재학생으로 제한되다 보니 더 경쟁률이 낮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구인 글을 발견하면 스크랩해 놨다가, 비교 후 가장 맞는 조건의 아르바이트에 지원 공고를 넣습니다. 한 가지 알바에만 지원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여러 알바를 동시에 지원합니다. 면접 일정이 잡히면 면접을 다녀오시면 되고, 합격 연락이 오는 곳들 중 한 곳을 고르시면 됩니다. 며칠 내로 연락이 안 온다면 탈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 고른 곳 이외의 다른 면접 장소에는 연락하지 않고 잠수를 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비매너 행동이고 꼭 죄송하지만 다른 일을 구하게 되어서 출근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도의 연락을 가능한 한 빨리 드리는 게 좋습니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근 올라온 공고일수록 (=가장 먼저 지원할수록) 합격률이 올라가고, 비슷한 알바 경험이 있다면 훨씬 올라갑니다. 그렇지만 비슷한 경험이 없어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공고라면 지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사장님 입장에서 새로 무언가 가르쳐야 한다는 점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경험자가 더 빨리 배운다의 차이입니다.)

 

 알바 지원 방법은 구인글마다 각각 다릅니다. 어플에 있는 지원 기능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문자나 전화 등 구인 글 내에 ~~ 로 연락 달라는 말이 보통 쓰여있습니다. 그 방식에 따라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이 바빠 전화가 어려우니 문자로 지원 바랍니다"라고 작성했는데 전화로 지원하는 지원자의 경우, 글 내용을 제대로 숙지 못 한 것이니 합격하기는 어렵습니다.

 

알바 고르는 법

 알바를 구할 때 체크해야 하는 점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건 바로 시급, 집과의 거리, 업무 시간입니다.

 

1. 시급(가장 중요)

알바 구인 글에 시급을 언급하지 않거나 최저시급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막상 면접에 가니 최저시급에 수습이 적용된다는 말을 하는 매장이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무조건 거르셔야 합니다.(불법입니다.) 저도 이전에 첫 알바를 할 때 알바를 처음 하는 나를 고용해 줬으니 그 정도는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하며 최저보다 더 낮은 임금으로 일을 했었는데, 요즈음에는 그런 매장보다 일이 편하고 최저 시급에 주휴수당도 챙겨주는 프랜차이즈 혹은 착한 개인사업자 사장님들이 많습니다. 스스로의 노동력에 낮은 가치를 매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최저시급 이상은 받도록 합시다.

 

2. 집과의 거리

의외로 중요하게 보지 않는 점이 바로 집과 매장과의 거리입니다. 다른 조건보다 우선순위가 낮지만, 비슷한 조건이라면 더 가까운 곳을 가는 게 사장님 입장에서도 부담되지 않고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도 편리합니다. 경험상 걸어서 20분 이내의 거리가 가장 편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여러 변수들이 발생하기 쉬워 자칫하면 지각할 뻔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3. 업무 요일, 시간

요일, 시간을 면접 때 협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구인글에 무슨 요일 몇 시부터 몇 시까지라고 명확하게 명시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무조건 그 시간대에 가능한 경우에 지원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이라도 늦을 것 같다거나 아슬아슬하게 될 것 같다 싶은 경우는 사장님께 문의드리거나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시에 수업이 끝나는데 2시부터 시작하는 알바를 지원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의 생활 패턴과 오가는 시간까지 넉넉하게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4. 내가 해 보고 싶었던 일

이건 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니고 선택지가 많을 때 추가적으로 고려해 보면 좋은 요소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을 '돈을 벌기 위해서'의 1차적인 목표가 아닌 '카페 일을 배우기 위해서' 또는 '식당은 어떻게 운영하는지 배우기 위해서' 등의 2차적인 목표까지 고려해 보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나중에 빵집을 차리고 싶다면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장님의 노하우나 운영 방식을 배울 수 있으며, 교육과 관련된 전공인 경우 학원알바 또는 과외를 하며 직접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으니 스스로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겸 일종의 자기 계발 또는 성장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팁

1) 아르바이트 면접 볼 때 거짓말 하지 않기!

첫 알바인데 경험이 있다고 면접 때 거짓말한다던지, 집과 먼 곳인데 가깝다고 거짓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긴 하지만 보통은 출근 첫날에 전부 들통납니다. 솔직하게 말하되,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잘 배울 수 있다고 어필하는 편이 사장님 입장에서는 더 좋게 보입니다.

 

2)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은 안 봅니다. 걱정하지 말고 지원하세요!

저도 첫 알바 지원할 때는 카페 알바나 서비스직은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을 보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을 뽑을 것 같다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집 근처 카페나 여러 매장에 가 보면 손님은 직원분들의 얼굴은 전혀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일 잘하는 분이 있는 편이 매장이 훨씬 매끄럽게 운영되기 때문에, 외모는 어느 정도 깔끔하기만 하면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물론 "용모단정"이라는 말이 있다면 그런 의도가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3) 첫 알바라면 개인사업자보다는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경험으로 드리는 조언입니다. 물론 개인 사업자 분들 중에서도 아르바이트생을 살뜰하게 챙겨주는 좋은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시급, 주휴 등 첫 아르바이트생이 잘 모를만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아서 잘 챙겨주며, 일의 체계가 확실해 일을 배우고 적응하기 좋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인생 첫 사회생활이라고도 합니다.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경우들도 물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고 여러 경험을 쌓고 인맥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사회 경험을 쌓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